[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선수들과 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렇지만 달라도 너무 달랐다.
박병호(33·키움)의 마음은 편안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인 1실을 썼기 때문은 아니다. 후배들을 향한 ‘믿음’이 커졌기 때문이다.
8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박병호는 밝게 웃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한 게 시즌에 잘 나타나야 한다. 준비한 걸 흔들리지 않고 일정하게 이어간 게 만족스럽다”라며 “후배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다. 즐겁게 시작해 즐겁게 끝내고 싶었다. 선후배끼리 소통이 잘 돼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끝내고 돌아와 가진 두 번째 스프링캠프다. 달라진 점이 있을까.
박병호는 “지난해보다 훨씬 편했다. 사실 지난해 팀이 많이 젊어져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젊은 선수들이 성적으로 보여줬다. 연습경기에서도 가진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그래서 많이 믿으면서 (마음)편하게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를 잘 마쳤지만 그래도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박병호는 지난해 부상으로 36일간 엔트리에 제외됐다. 144경기 중 113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여러 차례 ‘건강’을 강조했다.
박병호는 “부상만 없었으면 좋겠다. 언제 부상이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무섭다. 올해는 아프지 않고 뛰고 싶다”라며 “지난해 다쳤던 종아리 부위 등이 걱정됐는데 지금까지는 통증이 없다. 건강하다.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는 만큼 내가 더 많이 뛴다면 팀 성적도 분명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시즌 프로야구는 2주 뒤 개막한다. 여덟 번의 시범경기가 남아있다. 박병호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9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조금씩 출전 이닝을 늘려야 한다. 시범경기가 많지 않은 만큼 잘 준비해 개막전(3월 22일)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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