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가 팔복을 중심으로 더욱 크고 화려해졌음을 자신했다. 해외 거장 감독들의 이름도 거론됐다. 단순한 허풍일지 자신감의 표현일지 궁금해 하는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 르윈호텔에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이동휘와 이상희, 연우진, 감독 전지희, 고희영, 김종관 등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선 조직위원장 김승수 전주 시장은 “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잘 만드는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표현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서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가 그 소중한 가치를 잘 지켰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으로 영화 표현 자체가 억압받는 시대의 아픔과 함께 했다. 이번 20회는 저항하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서 영화의 다양한 표현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사진=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이어 프로그래머 이상용은 “슬로건인 ‘영화표현의 해방구’에 쉼표를 하나 붙였다”면서 다양한 행사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올해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은 팔복에 있다. 카세트테이프를 만들던 공장인데, 미술관으로 리뉴얼했다. 여기서 ‘익스팬디드 플러스’라는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인다”고 알렸다. 익스팬디드 플러스는 그동안 실험적인 작품들을 소개했던 전주국제영화제의 익스팬디드 시네마를 미술관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이다. 10명의 국내 작가들을 선정했다. 극장참여와 동시에 미술관에서 설치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을 기념해 새로 론칭됐다.
또 이상용은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라며 “폐막작은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이라고 전했다. 특히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 출연진과 조반네시 감독의 초청이 확정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그는 ‘스킨’의 제이미 벨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5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사진=VLIVE
전주국제영화제는 비경쟁영화제다. 다만 부분적으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날 국제경쟁 부문, 한국경쟁 부문 등의 수상 후보작품들이 공개됐다. 그중 국제경쟁 부문에는 아이와 여성이 주인공인 아시아 영화가 주를 이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국도극장’의 이동휘, 이상희, ‘아무도 없는 곳’의 연우진 등이 각자 참여한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2일부터 5월11일까지 개최된다. 이 기간 ‘아무도 없는 곳’ ‘국도극장’ ‘불숨’ 등 다양한 독립영화, 예술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