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박유천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결백하다던 박유천은 결국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게 됐으며, 소속사 프로필에서도 삭제됐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후 박유천의 포탈사이트 프로필에서 소속사 카테고리가 삭제됐다. 뿐만 아니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연예인 정보란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역시 박유천이 제외됐다. 그동안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는 전 연인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함께 투약한 연예인 A씨로 자신을 지목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시 그는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 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 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다”면서 “재기를 꿈꾸는 상황에서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오는 26일 박유천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박유천은 “마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절박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17일 경찰 자진출석한 박유천은 18일에 이어 22일까지 세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황하나의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박유천의 국과수 마약 반응 검사 결과는 양성 반응이었다. 앞서 16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박유천의 소변과 모발을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그의 다리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박유천의 팬들은 결백을 주장하는 그의 모습에 “여전히 박유천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한다. 적법한 절차에 의해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마약 양성 반응 결과에 팬들은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퇴출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를 믿었던 팬들 역시 등을 돌렸다.
결국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게 된 박유천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오후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