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8연승 후 연패, 불과 1년 전 8연승 후 8연패는 아니지만 흐름이 좋지 않다. LG트윈스가 8연승 후 연패 열차에 탑승했다. 외국인투수 원투펀치를 내고 당한 연패라 더욱 뼈아프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5차전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날(3일) 두산전 2-7패배에 이은 연패에 빠졌다. 8연승이 끊긴 후 연패다.
반면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달리며 LG와의 잠실 어린이날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로서는 단순히 2연패라는 점을 넘어서는 충격이 큰 연패다. 전날 LG는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선발로 등판했지만, 4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올 시즌 첫 패배였고, 최소 이닝-최다 실점 경기였다. 그만큼 난공불락과 같았던 윌슨이었기에 대량실점은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여기에 켈리를 내고도 패하고 말았다. 물론 전날과 같은 대패는 아니었지만, 연패라는 점, 특히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고도 연패모드라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미 1년 전 LG는 8연승 후 8연패를 겪은 적이 있다. 상승세 분위기가 꺾이며 결국 추락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날 켈리는 잘 던졌다. 6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안타 8개가 아쉬운 부분이었다. 특히 2사 후 장타를 허용하는 등 장타를 맞으며 실점을 너무 쉽게 했다. LG는 2회초 선취점, 4회초 추가점을 내며 1점 차 리드를 했지만, 곧바로 2회말, 4회말에 1점씩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켈리를 울린 이도 허경민이었다. 전날 윌슨에게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 됐던 허경민은 2-2로 맞선 6회 2사 1,3루에서 좌측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렸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잘 던지던 켈리로서는 허경민에 일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켈리는 6회까지 소화하고 7회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진해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8회는 신인 정우영이 무실점으로 두산의 도망을 저지했다. 그러나 9회초 타선은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공략하지 못했다.
1점 차라고 하더라도 아쉬움은 너무 크다. 8연승 후 연패라는 점에서, 원투펀치가 모두 무너졌다는 점에서 LG는 1년 전 악몽이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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