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작품상을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생충’으로 제7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영화제가 폐막식과 함께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를 앞두고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이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소위 말하는 ‘국뽕’이 아니다. 지난 21일 ‘기생충’의 공식 상영을 지켜본 현지 관객들은 무려 8분 동안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칸영화제에서 모든 작품에 대해 기립박수를 보내는 것은 관행이지만, 그 시간이나 반응은 이례적일만큼 뜨거웠다.
봉준호 감독이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객관적인 지표들도 봉 감독의 수상 가능성이 허구가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 세계 최대규모의 영화 비평 웹사이트 로튼토마토는 ‘기생충’에 대해 신선도 100%라고 평가했다. 100%에 가까울수록 신선한 영화라는 의미이며, 이는 매우 드문 수치다. 뿐만 아니라 영국 스크린데일리, 미국 아이온시네마 등 해외매체들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중 ‘기생충’에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물론 평점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황금종려상은 평점과 무관하게 심사위원단 평가로 정해진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스크린데일리 사상 최고 평점(3.8점)을 받았지만 수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다만 전 세계 영화전문가들로부터 작품성을 검증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한국영화가 칸영화제에서 입상한 것은 벌써 9년 전의 일이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봉준호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지난 9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