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유진박, 도박광 매니저 때문에 7억 사기당했다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가족같이 의지했던 매니저의 실체가 드러났기 때문.

10일 오후 방송된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에서는 유진박을 둘러싼 모든 의혹의 전모에 대해 공개했다.

‘MBC스페셜’ 제작진은 “휴먼 다큐를 만들고 싶었던 우리에게 배신과 반전의 추리물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며 오프닝을 시작했다.



유진박 사진=‘MBC스페셜’ 방송캡처
유진박은 미국 줄리어드 출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다. 미국에서 천재 소리를 듣던 그를 매니저 K가 한국으로 데뷔시켰다. 그 덕분에 유진박은 귀국했고 당대 유명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러던 중 유진박은 매니저 K와 헤어졌다. 이후 다른 매니저를 만난 유진박은 감금 폭행 당하며 재능을 착취당했다. 그러다 15년이 지난 시점 유진박은 매니저 K와 다시 재회했다.

현재 유진박은 매니저 K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의 집은 벽에 낙서로 가득차있었다. 그것은 조울증의 징표였다. 그는 현재 약을 먹으며 조울증을 조절하고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금은 매니저 K가 유진박을 가족처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제보로 반전의 서막이 열렸다. 제보자는 “유진박이 만난 역대 매니저 중에 제일 나쁜 놈이다. 다른 놈들은 가둬놓고 때리고 했지만 돈과 재산에는 손을 안 댔다. 어머니에게 상속 받은 땅이 있었는데 매니저가 모르게 팔아치웠다. 지금 돈이 하나도 없다. 로드 매니저까지 돈이 안 되니 다 그만두고 밴드 멤버들도 다 나갔다”며 밝혔다.

유진박 사진=‘MBC스페셜’ 방송캡처
실제로 유진박의 제주도 땅이 매니저 K로 인해 팔렸다. 지금의 집마저 보증금 1억 중 5천만 원을 K가 가져간 걸로 알려졌다. 월세도 6개월 밀렸다. 그는 유진박 몰래 최소 7억 원을 빼돌렸다. 제보자는 “문제는 도박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유진이가 앵벌이를 하고 있다. 유진이를 앵벌이 시켜서 그 돈으로 매니저가 자기 도박한다. 이건 100%, 150%”라고 강조했다. 매니저 K는 도박왕으로 소문이 난 사람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한편 매니저 K 사실을 알게 된 유진박은 충격을 받았다. 현재 다른 지인의 도움으로 유진박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매니저 때문에 체납된 세금은 1억 3천만 원이었고 유진박의 통장은 가압류 상태였다.

‘MBC스페셜’ 제작진은 현재 매니저 K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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