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은퇴하는 이범호, 축하한다고 전했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 아닌가. 축하한다고 전했다.”

12일 한화 이글스 한용덕(54) 감독이 은퇴를 하루 앞둔 이범호(38·KIA타이거즈)를 만나 덕담을 전했다. 이범호는 13일 광주 한화전에서 20년 간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날 광주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이범호가 한용덕 감독을 찾아 인사를 했다. 이범호는 2000년 대구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2009시즌까지 10시즌을 뛴 친정팀이다. 은퇴식을 한화와의 홈경기로 잡은 것도 한화가 친정이기 때문이다.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인 한용덕 감독은 2004년 선수를 은퇴하고, 2005년부터 한화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기에 이범호와 한솥밥을 먹은 기간이 꽤 길다. 다만 한 감독은 “서로 파트가 달라 특별한 추억은 없다. 나이 차도 꽤 많이 나는 편이다. (이)범호는 어느 순간 기회를 잡아서 실력이 확 늘어난, 강렬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분명있지만,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 아닌가. KIA는 젊은 내야수들이 범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축하한다고 전했다. 타이밍을 잘 맞춰서 은퇴를 한다”며 “또 친정이라고, 우리팀하고 경기에 은퇴를 하게 됐다고 예의를 갖춰 정중하게 말하더라.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전반기로 치닫고 있는 2019 KBO리그에서 한화는 11일까지 34승54패로 9위에 처져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를 거둔 한화는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사실상 리빌딩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줄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고, 업다운이 있긴 하지만, 많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며 “우리 젊은 선수들도 범호처럼 계기를 찾아서 확확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 업다운을 겪은 게 결실을 맺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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