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감독 "경기 도중 트레이드, 나에게는 새로운 일"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인 감독 크리스 우드워드는 메이저리그 감독으로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3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도중 우완 불펜 크리스 마틴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에게는 감독을 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뭔가 새롭다"며 감독으로서 처음 경험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이적이 진행중인 것은 알고 있었고, 최대한 그를 기용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와 2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마틴은 3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8의 성적을 기록하며 텍사스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다섯 번의 세이브 상황에서 네 차례 세이브를 올렸고, 12개의 홀드를 기록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마틴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해줬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난해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그에게 기대했다. 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을 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호세 르클럭이 초반에 흔들리고 숀 켈리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도 팀을 위해 중요한 상황에서 던져줬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며 마틴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드워드는 켈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마틴이 떠나고, 르클럭까지 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 시즌 불펜을 운영해야하는 숙제를 안았다.

우드워드는 "불펜 기용이 약간 달라질 것"이라면서 "불펜을 어떻게 기용할지는 우리가 할 일이다. 젊은 선수들은 잘 던질 때도, 부진할 때도 있는데 이들이 보다 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해야한다. 매 등판 결과가 어떻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당장 하루 뒤 선발 투수를 트레이드 시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신인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우드워드는 마감시한인 하루 뒤 더 많은 이별과 직면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내일 오후 3시(마감시한)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모두가 여전히 팀에 남아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 전체가 (트레이드 논의로) 방해를 받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이름이 언급되는) 특정 개인들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팀 전체의 분위기보다는 루머에 거론될 선수들의 상태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당장 텍사스는 내일 선발 마이크 마이너가 팀에 남아 선발 등판을 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 우드워드는 "마이너가 트레이드되면 내일 선발은 랜스 린"이라고 밝혔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경기를 5-8로 졌다. 우드워드는 "캐비(카브레라의 애칭)가 그때 아웃을 잡았다면 완전히 다른 이닝이 됐을 것"이라며 수비 실책이 발단이 돼 3점을 허용한 7회초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4이닝동안 4점을 허용한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 대해서는 "초반에 홈런에 피해를 입었다. 그 뒤에도 구위가 날카롭지 못했다. 상대가 좋은 스윙을 많이 했다"고 평했다.

후라도는 "브레이킹볼을 낮게 유인구로 많이 던졌는데 상대 타자들이 이에 속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도 약간 좁았다"며 어려운 등판이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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