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붕괴" 류현진이 꼽은 부진 원인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한 류현진(32·LA다저스)이 문제점을 진단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4 1/3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회를 넘기지 못하면서 팀이 7-3으로 이겼음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분좋게 점수도 많이 뽑아줬는데 공 개수가 많아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두 차례 등판처럼 대량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3회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앞선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던 그는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 그는 이렇게 좋은 시즌을 보내다 네 경기 연속 무너진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처음인 거 같다"고 답했다.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투구 밸런스"를 꼽았다. "밸런스가 안맞다보니 제구도 안되는 거 같다. 가장 잘던지는 체인지업도 제구가 안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밸런스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중심이동"이라고 답했다. "이전보다 빨리 몸이 쏠리는 부분을 느꼈다. 비디오로도 체크하면서 초반보다 심해진 것을 느꼈다"며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말했다.

특히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제구가 안되다보니 투구 수가 많아지고 있다. 이번도 그렇고 저번도 그렇고 처음부터 볼로 가는 공이 많아졌다. 그런 부분을 없애야한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피로 문제에 대해서는 재차 고개를 저었다. "쉰다고 도움되는 것은 없다. 내일 쉬는 날도 있고, 준비할 기간도 있다. 캐치볼할 때부터 신경써서 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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