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박지성 혁신위원장, ‘체육관 선거’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개혁…“정관 및 규정 개정 곧 완료될 것, 국민 신뢰 얻어야” [MK현장]

‘체육관 선거’라 비판을 받았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개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축구 혁신위원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박지성 위원장을 포함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이영표 울산 HD 사외이사, 박주호 축구해설위원, 유영근 법무법인 우승 대표변호사, 김대희 부경대 교수 등 전원이 참석했다.

지난 6일 출범한 혁신위는 1차 회의에서 축구협회 거버넌스 개혁과 현행 제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13일 2차 회의에서는 차기 회장 선거 기한 연장과 선거인단 확대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축구협회장선거 개편안을 위한 대한체육회 정관과 회원종목단체 규정의 개정 진행과 지속가능한 축구 발전을 위한 혁신이 주요 내용이었다.

박 위원장은 “합리적인 회장 선거 개편안을 만들기 위해 사전에 필요하다고 논의했던 대한체육회 정관과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이 일정대로 진행돼 이번 주 중 완료될 것”이라고 알렸다.

2차 회의 당시 혁신위는 종목단체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에 신임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을 언급했다. 해당 안은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의결을 마쳤으며, 오는 21~22일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또, 기존 300명 이내 간선제로 규정하고 있는 회원종목단체 규정 역시 조속히 개정한다. 박 위원장은 “축구협회에서 대한체육회 개정안에 부합하는 선거인단 개편 검토안을 마련해 와서 함께 토론했다. 차기 회의에서 보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라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정성과 대표성, 그리고 실현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한국 축구 철학의 패러다임도 새로 정립한다. 박 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축구 발전을 위한 혁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소년을 비롯한 단계별 선수 성장을 위한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향후 혁신위에서 그 철학을 정립하고 실행하고자 한다. 이에 기반이 되는 주요 사업과 필요 예산에 대해 차기 회의에서 각 기관별로 설명하고 논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 다음은 ‘K-축구 혁신위원회’ 박지성 공동위원장의 3차 회의 관련 일문일답.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최근 시도축구협회장들이 인터뷰를 통해 변화를 거부하는 분위기다. 혁신위는 어떻게 나설 예정인가.

대한체육회 회원단체 규정의 개정이 있고, 이에 따라서 각 협회도 움직여야 한다. 큰 난관에 봉착해서 개편안이 원래대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다.

- 지난주 유승민 공동위원장이 축구협회 관리 장치에 대해 언급했다. 오늘 회의에서 이런 부분을 논의했는지.

관리자 단체 규정에 관한 이야기는 첫 회의에서도 말이 나왔다. 다만 오늘 그 부분을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오늘은 축구협회와 선거인단 개편안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우리가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 축구협회에서 선거인단 개편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져왔는가. 대한체육회 정관을 통과하면 약 40배 정도 선거인단이 늘어나는데, 축구협회장 선거도 같은 수준으로 이어지는지.

이제 막 시작한 부분이다. 아직 짧은 기간 이뤄진 논의 사안이다. 대한체육회가 기획하고 오랜 시간 검토 중인 것에 반해, 축구협회는 이제 막 첫발을 뗐다. 선거인단 확대 규모와 관련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단정 지을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앞으로 회의를 통해 꼼꼼히 결정해 갈 문제다.

- 다음 회의에서 선거인단 개편 보완안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가.

선거인단을 몇 명으로 규정하는 게 적정 수준인가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고, 예산을 포함한 재정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선거인단 구성 비율 역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뤄야 한다. 단기간에 뚝딱 결정되지 않겠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선거인단의 규모가 늘어나면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보는가.

지금 당장 축구협회 홀로 선거를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그 도움을 누가, 얼마나, 어떻게 주느냐가 중요하고 이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가장 합리적이고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9월 A매치도 있고, 내년 1월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있다. 축구협회장이 빨리 선출되는 것도 중요하다. 자체적인 데드라인이 있는가.

기한을 정해놓고 서두르다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선거를 진행하기보다는, 제대로 준비되고 많은 사람이 참여해 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회장이 뽑혀야 한다. 현재 구체적인 데드라인을 정해두지는 않았다. 다만 시급한 문제라는 점에는 위원 모두가 같은 생각이다. 최대한 빨리 협의를 마치겠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선거인단 선정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선거인단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 그동안 불신받던 부분들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 확신한다. 소수의 사람이 모여서 특정 후보를 밀어주는 구태의연한 형태는 불가능해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더 광범위한 축구인과 대중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선거 제도를 만들고자 한다. 바뀐 선거제 안에서 축구협회를 잘 이끌어 나갈 진짜 적임자를 뽑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 최근 한 지역지 축구협회장이 박지성 위원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잘 모르겠다. 제가 축구협회장이 아니라서 어떻게 한국 축구를 통합해야 하는지 방향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 다만, 한국 축구가 지금의 위기까지 오게 된 데에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그리고 지금 행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투명하게 이야기를 들어보고, 진솔한 답변이나 발언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단순히 반대만을 목적으로 타당한 이유 없이 비판을 쏟아낸다면, 대중에게 그에 맞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많은 분이 해당 시도협회장의 의견에 거부 반응을 보인 건, 그분이 자신의 위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는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종로(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정호연, 축구 월드컵 결승전 트로피 세리머니
방탄소년단, 축구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공연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백스테이지 란제리 패션
홍진영, 자신감 넘치는 글래머 몸매에 시선 집중
메이저리그 투수 고우석이 커피 심부름한 사연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