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삼성·한화, 9위는 누가? 1위 싸움에 달렸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이 통산 3번째 9위를 기록할까. 아니면 KIA와 한화가 10개 구단 체제 후 처음으로 9위로 추락할까.

1위 싸움에 달린 9위다. 1경기 차로 다투는 SK와 두산의 희비에 따라 하위권 3팀의 표정도 달라진다.

25일 현재 프로야구는 4위(LG), 5위(NC), 6위(kt), 10위(롯데) 등 네 자리만 주인을 찾았다. 관심은 온통 1위다.
3위 키움이 24일 KIA에 발목을 잡힌 사이 1위 SK와 2위 두산이 치고 나갔다. SK는 25일 삼성을 1-0으로 꺾고 6연패를 탈출했으나 롯데를 7-0으로 완파한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앞으로 SK가 2승, 두산이 3승을 추가할 경우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한다. 키움은 SK, 두산이 미끄러지길 기도할 따름이다.

1위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쥔 8위 삼성과 9위 한화다. SK는 삼성, 한화와 2경기씩을 치른다. 두산도 삼성, 한화를 상대로 한 판씩 붙어야 한다.

삼성과 한화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친다. 위만 바뀌는 게 아니다. 아래도 마찬가지다. 7~9위도 아직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다.

삼성과 한화가 SK, 두산을 상대로 얼마나 승수를 쌓느냐에 따라 뒤바뀔 수 있다. 7위 KIA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도토리 키재기여도 자존심이 걸려있다. 2015년 이후 KIA와 한화는 9위까지 떨어진 적이 없다. 가장 낮은 순위는 KIA가 7위(2015년), 한화가 8위(2017년)였다.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전한 뒤 2시즌 연속(2016·2017년) 9위에 그쳤다. 이번에도 9위가 되면 5시즌 동안 3번이나 기록한다.

KIA는 60승 2무 80패로 삼성(59승 1무 80패)에 0.5경기 차, 한화(57승 83패)에 3경기 차로 앞서 있다. 순위가 확정된 롯데, LG를 이틀 간격으로 상대하는 일정도 부담스럽지 않다. 남은 2경기를 다 이기면, 승률 0.437을 기록해 최소 8위를 확보한다.

한화는 잔여 4경기에서 2번만 져도 위로 오를 수 없다. 4승을 거둬야 7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KIA가 2패, 삼성이 1승 3패 혹은 4패를 한다는 전제다.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다. 한화는 25일 창원 NC전에서 3-2로 이기며 5연승을 달렸다. 9월 성적표는 11승 6패로 NC(11승 5패) 다음으로 우수하다. 삼성(9승 10패)과 KIA(7승 11패)는 9월 승률 5할이 안 된다.

한화의 추격이 신경 쓰이는 삼성이다. 25일 문학 SK전 0-1 패배로 쫓기게 됐다. 남은 4경기에서 3패만 해도 9위 추락 조건이 성립된다. 삼성은 최소 2번을 이겨야 한화를 제칠 수 있다. 4승을 추가할 경우, 자력으로 7위를 차지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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