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는 바로 홈런이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한화 선발 채드벨의 4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자신의 시즌 8호 홈런. 이 홈런은 결과적으로 이날 결승타가 됐고, SK가 6-2로 승리했다.
2019 KBO리그 정규시즌 SK와이번스 최종전 결승홈런의 주인공인 김강민. 사진(대전)=안준철 기자
이날 승리한 SK는 88승1무55패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2위 두산 베어스에 0.5경기 차 앞선 1위가 됐지만, 10월1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과 NC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지켜봐야 된다. 이 경기서 두산이 승리하면 두산이 SK에 상대전적 9승7패로 앞서기 때문에 두산이 1위가 된다. 8월 중순까지는 2위권과 9경기차로 앞섰던 SK이기에 뒷심부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경기 후 만난 김강민도 “정말 힘들었다. 어제(29일) 낮 경기를 마치고 들어가서도 잠이 안왔다. 이런 날이 반복되고 있다”며 “야구를 보는 것만큼 긴장되는 게 없다. 작년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만 봐도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최근에 못한 것보다는 이전에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게 가장 기억이 많이 남는다. 내가 공 하나만 잘봤어도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으로 역투를 펼친 김광현에게는 고마움을 전했다. 김강민은 “(김)광현이가 나보다 어리지만, 사실 소년 가장이었다. 오늘 경기도 힘든 게 보였는데, 너무 잘 던졌다. 홈런으로 어깨를 가볍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이겨서 기분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