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오직 우승" 로버츠가 드러낸 비장한 각오 [현장스케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LA다저스가 다가오는 일전을 준비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전광판으로 디비전시리즈에서 상대할 팀을 결정하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을 틀어놓고 훈련을 소화했다. 류현진을 비롯한 선발 투수들은 개인 훈련을 한 뒤 먼저 귀가했다.

시뮬레이션 게임도 진행됐다. 토니 곤솔린, 페드로 바에즈가 마운드에 올랐고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 코리 시거, 가빈 럭스, 크리스 테일러 등이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특히 발목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막판 제대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터너는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상태를 점검했다. 로버츠는 "발목은 다 나은 상태고, 허리만 문제였다. 지난주 금요일에 배팅케이지에서 훈련을 했는데 괜찮았고, 추가 휴식을 갖기로 했다. 지금은 그의 상태에 대해 아주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알려지지 않은 부상으로 경기에 자주 나오지 못했던 우완 조 켈리도 불펜 투구를 했다. 로버츠는 "20구정도 소화했다.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이 좋았다.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발 로테이션이나 로스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윌 스미스, 가빈 럭스, 맷 비티 등 신인 선수들이 로스터에 포함될 것임을 예고했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마무리 켄리 잰슨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 마무리다. 다른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다저스는 지난 6년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월드시리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특히 지난 2017, 2018년은 월드시리즈에서 좌절했다.

로버츠는 "우승을 못하면 실망스럽지만, 실패라고 말하기는 조금 힘들다. 실패라고 말해버리면 스카웃, 선수 육성 관계자부터 코칭스태프, 선수까지 모든 이들이 쏟은 노력들을 무시하는 것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하나, 우승"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는 것보다 나쁜 일은 없다. 특히 우리 팀 팬들은 최고의 팬들이다. 400만에 가까운 팬들이 와서 응원해줬다. 그들의 열정은 세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1988년 이후 우승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가 바뀐 것은 없다. 나가서 야구를 하면 된다.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우리 자신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런 마음가짐은 계속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와일드카드 승리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들어간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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