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보인 WC, 1만명도 안 왔던 고척 LG-키움전…준PO는 다를까?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첫 경기부터 빈자리가 있었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관중은 2만3757명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잔여 2000여매를 현장 판매했으나 매진이 되지 않았다.

목요일이었으나 개천절이었다. 제18호 태풍 ‘미탁’가 할퀸 남부지방은 큰 피해를 받았지만, 서울 지역은 예외였다. 화창한 날씨에 열린 가을야구였다.
프로야구는 올해 정규시즌 728만6008명을 유치했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뒤 최소 관중이었다. 1년 전보다는 78만7734명이 감소했다. 그 여파일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표현은 아직 이르다. 몇 가지 변수가 있었다. 태풍의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의 순연 가능성이 제기됐다.

빈자리는 3루 측에 많았다. NC 팬이 미탁의 영향으로 원정 응원을 포기했다. 예매 취소 표가 쏟아진 이유 중 하나다. 또한, KBO가 암표와의 전쟁을 선언해도 여전히 성행했다.

NC의 탈락으로 올해 포스트시즌은 수도권 4팀만 남아 ‘메트로 시리즈’가 됐다. 흥행카드는 충분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도 류중일 LG 감독처럼 꿈을 크게 키우는 LG 팬의 열성적인 응원을 즐길 수 있었다.

열기는 고척돔으로 넘어간다.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6일부터 시작한다.

키움은 2016년부터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척돔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는 총 7번이었다. 매진 사례는 4번으로 57.1%다.

1만6300장이 다 팔린 건 2016년 준플레이오프 1·2차전과 2018년 준플레이오프 3·4차전이었다. 키움은 각각 LG, 한화를 상대했다.

핸디캡이 있다. 모두 ‘평일’에 열렸다. 화요일이 3번으로 가장 많았으며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에 1번씩 치러졌다.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빨간 날’에 열리는 첫 번째 고척돔 포스트시즌 경기다.

키움과 LG는 정규시즌 고척돔에서 여덟 차례 대결했다. 총 관중은 4만9425명으로 5만명이 안 됐다. 경기당 평균 6178명이다. 1만명 이상 모인 경기는 없었다. 9월 12일 9691명이 정규시즌 고척 LG-키움전의 최다 관중이었다.

단, 고척 LG-키움전은 주말(토·일) 경기가 없었다. 3연전은 화~목요일, 2연전은 목~금요일에 열렸다. 키움은 6월 이후 홈경기 관중이 증가했다. LG전 8경기 중 6경기는 5월에 치러졌다.

한편,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입장권 예매는 4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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