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5번째 PS “이제 결과로 보여줘야 할 때” [준PO]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늘 자신감이 있다. 이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5번째 가을야구를 뛰는 김하성(24·키움)의 각오다.

2014년 프로에 입문한 김하성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 교체로 뛰며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2017년(7위)을 빼고 해마다 가을야구를 하고 있다.
김하성은 “(거의) 매년 포스트시즌에 나갔는데 최근 몇 년간 경험하지 못한 팀도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운이 좋은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번도 정상에 등극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도 첫해만 뛰었다. 영웅군단의 도전은 번번이 ‘중간’ 단계에서 멈췄다.

정규시즌 3위에 오른 키움은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그래도 예년과 다른 점은 시즌 막판까지 두산, SK와 1위 싸움을 벌였다. 역전 우승을 차지한 두산과 승차는 2경기다.

“우리가 왜 3위를 한 걸까”라며 토로한 김하성은 “1위 싸움을 펼쳤던 우리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우세한 만큼 다들 자신감이 넘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같은 야구를 하는 거다. 다만 포스트시즌이라는 이름 때문에 좀 더 긴장하는 거다. 그렇다고 주눅 들지 않는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최대한 즐겼더니 정말 재밌더라. 올해도 정규시즌에서 못 즐겼던 만큼 포스트시즌에서 즐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LG다. 키움은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LG와 1승 1패다.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는 키움이, 2016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LG가 웃었다. 올해 시즌 전적도 키움이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김하성은 “LG가 4위를 했으나 선수 구성이 좋은 팀이다. 상당히 까다롭다. 박이 터지는 시리즈가 될 것 같아 흥미롭다. 누가 더 집중하느냐 차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LG가 3경기 만에 끝내겠다고 하던데 미디어데이 특성상 자극적으로 말한 것 같다. 솔직히 내 생각에 4차전까지는 가지 않을까.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플레이오프는 우리가 간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김하성은 팬에 당부의 말도 남겼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후배 김혜성이 받은 상처를 옆에서 지켜봤던 그다.

김하성은 “물론 (김)혜성이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그래도 혜성이가 정규시즌에서 잘해줬기 때문에 팀도 포스트시즌까지 오를 수 있던 거다. 누구보다 실수하고 싶지 않다. 당연히 이기고 싶다. (너무 결과만 생각하지 말고) 팬이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팬도 선수와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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