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등판 도중 왼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뉴욕 양키스 좌완 CC 사바시아가 부상 상황을 설명했다.
사바시아는 1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알레드미스) 디아즈를 상대로 마지막 공을 던졌을 때 이상을 느꼈다. 신인 시절에 어깨가 탈구된 경험이 있는데 그때 느낌과 비슷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바시아는 디아즈를 상대한 이후 다음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하던 도중 강판됐다. 어깨가 빠진 상태로 스프링어에게 공 3개를 더 던지고 연습 투구까지 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느낌이 끔찍했다. 스프링어가 얼른 스윙을 하기를 바랐다. 긴 승부가 될 거라는 것을 깨달았고, 스티비(스티브 도노후 트레이너)가 올라왔을 때 이 승부를 끝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커리어의 마지막을 부상으로 마감한 그는 "전날 아내에게 이것이 나에게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불펜에서부터 마운드로 뛰어나올 때까지 느낌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이다. 내년 7월에도 던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던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 더 이상 던질 수 없을 때까지 던졌다. 은퇴에 딱 맞는 상황인 거 같다"며 말을 이었다.
그가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양키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상대팀 휴스턴 선수들도 박수를 보내줬다. 그는 이에 대해 "나를 더 감정적으로 만든 거 같다. 팬들이 내 이름을 외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기분이 좋아졌다. 11년전 옳은 선택을 했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왼어깨 아탈구 진단을 받은 그는 "휴스턴에서 돌아온 다음에 MRI 검사를 받을 거 같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휴스턴에서 돌아온 다음'이라는 말로 팀이 시리즈 5차전에서 이길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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