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내가 상황을 착각했다.”
한국시리즈 첫 판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한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키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KBO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9회말 오재일에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6-7로 패했다. 4회 4실점, 선발 에릭 요키시가 포수 박동원의 송구에 턱을 맞는 등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1-6으로 끌려갔지만, 차곡차곡 점수를 뽑아 6-6 동점을 만들었던 키움이다. 하지만 9회 실책이 이어지면서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에도 어수선한 상황도 연출됐다. 장정석 감독과 키움 벤치에서 항의하는 장면이 나왔다. 경기 후 장정석 감독은 “지니까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종료 후 항의 상황에 대해 “내 착각이었다. 오재일이 1루 주자를 넘어섰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재일의 타구가 중견수 키를 넘어 끝내기 안타가 됐는데, 그런데 타구를 지켜보던 김재환을 오재일이 추월하는 것처럼 보였다. 장정석 감독이 이 부분에 대해 항의한 것이다. 뒷 주자가 앞 주자를 추월할 경우 자동아웃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이날 9회말 상황은 1사였고, 안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 주자 추월 아웃은 의미가 없었다.
장 감독은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이날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조상우에 대해서는 “마지막을 위해 아껴둔 것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내일도 나간다”고 밝혔다.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소견을 받은 요키시에 대해서는 “아직 요키시의 몸 상태는 확인하지 못했다. 바로 교체하지 못한 것은 불펜의 준비 여부도 관계가 있지만 요키시의 의지도 강했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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