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리피(71·이탈리아) 전 중국대표팀 감독이 10개월 만에 다시 감독직을 사임했다. 그러나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53·이탈리아) 수석코치를 포함한 코치진은 대표팀에 잔류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에서 1-2로 패했다. 4경기 2승 1무 1패(승점 7)로 A조 2위인 중국은 1위 시리아(4승·승점 12)와 승점 5로 벌어지며 최종 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결국, 리피 감독은 경기 후 사임을 발표하고 이탈리아로 떠났다.
16일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마달로니는 “나를 포함한 코치진들은 모두 중국에 잔류하고 싶다. 다른 감독이 와도 같이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오른쪽) 중국 수석코치는 마르첼로 리피(왼쪽) 전 감독이 사임했지만 남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마달로니는 “리피 감독 사임에 대해 사전에 통보를 받지 못했다. 나도 이 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었다. 어쩌면 리피 감독은 우발적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리피 감독이 사임한 배경에 대해 마달로니는 “시리아전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나를 포함한 선수들과 중국축구협회(CFA) 관계자들이 모두 리피 감독을 설득했다. 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2012년부터 중국에서 코치생활을 시작한 마달로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중국대표팀에서 리피 감독을 보좌했다. 2018년에는 중국 남자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도 겸했다.
“계속해서 중국에 남고 싶다. 대표팀이나 클럽이든 모두 가능하다. 지난 시간 동안, 중국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고 마달로니는 잔류를 희망했다. dan0925@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