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와 메가박스플러스엠도 특색 있는 2020년 라인업을 내놨다.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부터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까지 자칫 천편일률일 수 있는 극장가에 숨통을 트이게 할 전망이다.
◇ NEW - ‘반도’ ‘콜’ ‘낙원의 밤’ ‘특송’ 올해 NEW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화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다.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로 빛나는 상상력이 돋보인다.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가 출연한다.
영화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사진=NEW, 메가박스플러스엠
‘부산행’의 후속인 ‘반도’는 NEW의 야심작이다. 전작과 같이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가 출연한다. ‘부산행’ 사건 4년 후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폐허의 땅이 되어버린 반도에서 탈출하기 위한 최후의 사투를 그린다. 단편영화 ‘몸 값’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충현 감독의 입봉작 ‘콜’도 기대를 모은다.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의 이야기로 박신혜, 전종서가 연기 호흡을 맞춰 관심을 끌었다.
‘인질’(감독 필감성)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죄조직에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생존을 건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황정민이 인질 사건에 휘말린 황정민 역을 연기한다.
박훈정 감독은 다시 느와르로 돌아왔다. ‘낙원의 밤’은 남대문에서 활동하던 깡패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엄태구, 전여빈이 출연한다. 범죄·액션 장르의 ‘특송’(감독 박대민)은 돈만 되면 무엇이든 배송하는 드라이버가 한 아이를 차에 태운 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감소담, 송새벽, 김의성이 연기 호흡을 맞춘다.
영화 ‘자산어보’ ‘디바’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 메가박스플러스엠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보고타’ ‘교섭’ 메가박스플러스엠이 2020년 처음으로 관객에게 선보이는 영화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이다.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으로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이 대거 출연한다.
윤계상과 박용우가 출연하는 ‘유체이탈자’(가제)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기이한 상황에 놓인 남자가 진실을 찾아가는 판타지다. 2011년 개봉한 ‘심장이 뛴다’ 이후 9년 만에 윤재근 감독이 내놓는 신작이다.
설경구는 메가박스플러스엠 2020년 라인업에만 두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이선균과 만난 ‘킹 메이커: 선거판의 여우’(감독 변성현), 그리고 변요한과 호흡을 맞춘 ‘자산어보’(감독 이준익)가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송중기와 이희준이 출연하는 ‘보고타’(감독 김성제)는 1990년대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장르다. 황정민과 현빈의 ‘교섭’은 중동 지역에서 납치된 한국인 구출 이야기를 그린다. ‘교섭’의 경우 메가폰을 잡은 임순례 감독이 국내 여성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100억 원대 규모의 대작을 연출하게 됐다.
신민아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디바’(감독 조슬예)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유명 다이빙 선수가 의문의 사고 이후 잃었던 기억을 되찾으며 알게 되는 진실에 대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신민아를 비롯해 이유영, 이규형, 오하늬가 출연한다.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