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22→1개` 한현희 선발전향에 손혁 감독도 끄덕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선발 전환도 충분히 괜찮다고 본다.”

불펜에서 선발, 그리고 다시 불펜, 그리고 또 선발로.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7)가 돌고 돌아 다시 선발 문을 두드린다. 손혁(47) 감독도 한현희의 선발 전향을 긍정적으로 봤다.

한현희는 2019년 61경기 58이닝 7승 5패 24홀드 평균자책점(ERA) 3.41 성적을 남겼다. 2014년 이후로 첫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히트상품이었던 키움 ‘벌떼 야구’의 한 축이기도 했다.



한현희가 두 번째 선발 도전에 나선다. 2019년 피홈런이 개선돼 기대감을 낳는다. 사진=MK스포츠DB
앞선 선발 전환은 100% 만족할 수 없었다. 2015, 2017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 2018년 첫 선발 풀타임을 보낸 한현희는 169이닝 11승 7패 ERA 4.79 성적을 거뒀다. 이닝이터 면모를 보여줬지만 셋업맨 때 보여준 위력은 반감됐다. 피홈런 22개로 장타에도 취약했다. 그러나 2019년 공인구가 바뀌며 장타를 허용했던 부분이 상당히 개선됐다. 한현희는 58이닝 동안 피홈런 단 한 개를 내줬다. 9이닝 당 피홈런(HR/9) 0.16개. 2018년에 비해 이닝이 줄었지만 비율상으로 봐도 월등히 낫다. 한현희의 HR/9 0.16개는 50이닝 기준 리그 전체 최소 5위다. 그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좌타 상대도 좋아졌다(OPS 0.657).

손혁 감독이 선발 전향을 긍정적으로 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손혁 감독은 29일 스프링캠프 출국길에서 “공인구가 바뀌었으니 2018년 이닝만큼만 소화한다면 개인적으로 그때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한현희는 확정 5선발이 아니다. 김동준(28) 신재영(31)과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손혁 감독도 “경쟁에서 이기면 선발, 지면 불펜”이라고 못을 박았다. 한현희의 2번째 선발 도전이 결실을 이룰 수 있을까. 2019년만 본다면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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