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km 달려 수원 온 한화 한용덕 감독 “일상의 소중함 많이 느껴”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1시간30분 정도 걸렸습니다.”

한화 이글스가 144km를 달려 수원에 도착했다. 21일부터 프로야구는 교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핀다. 한화는 수원에서 kt위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이후 대전에서 자체 훈련만 해왔던 한화 선수단도 생기가 돌았다. 스프링캠프 종료 후에는 실전은 자체 연습경기 뿐이었기 때문이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의 홈인 수원케이티위즈파크까지는 대략 144km 정도 거리다. 이날 오후 2시 경기라 한화 선수단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다시 대전으로 내려가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연습경기 기간 중 원정팀 숙박은 할 수 없다. 연습경기를 가까운 거리 구단끼리 편성한 이유다.

그래도 왕복 300km에 가까운 일정이다. 선수들은 피곤할 수밖에 없다. 한화는 이날 투수 8명, 야수 20명, 총 28명 선수만 데리고 왔다.

하지만 오랜만에 다른팀과의 야구에 선수들은 물론 한용덕 감독의 표정도 활기가 넘쳤다. 한 감독은 “설렌다. 청백전을 오래 하다 보니 나도 집중력이 떨어졌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물론 자체 훈련기간의 소득도 있다. 한 감독은 “2군 선수들까지 불러서,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던 것은 좋았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날 열린 KBO 이사회에서는 개막일을 5월5일로 확정했다. 한화로서는 뒤늦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을 벌었다. 한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준비가 덜 된 상태여서 부상에 대한 염려도 있었는데 개막이 늦춰지면서 이런 부분이 해소 된 것은 다행이다. 또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2군 선수를 체크하는 등 장기적인 팀 운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채드벨은 5월5일로 개막일이 확정되면서 50구 정도만 던지기로 계획을 바꿨다. 한 감독은 “오늘 데리고 온 투수들은 다 던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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