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버린 SK 김창평, 데뷔 첫 홈런이 찾아왔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정식 경기가 아니기에 기록되지 않을 첫 홈런이다. 그래도 김창평(20)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김창평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 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김창평의 홈런이었다. 상대 투수가 고우석(22)이었기에 남달랐다. 9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창평은 고우석의 152km 패스트볼 초구를 걷어올려 우월 담장을 넘겼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지난해 2군에서 20경기 타율 0.328 3타점을 기록한 김창평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주전 2루수 후보까지 발돋움했다. 하지만 최근 타격 페이스는 고민이었다. 좀처럼 타이밍이 안 맞았다. 그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 변화의 계기는 ‘생각 버리기’였다.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였다. 김창평은 “타이밍이 늦어 코치님과 상의를 했는데,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 늦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간단하게 생각하고 들어갔다. 초구를 자신 있게 때린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라고 밝혔다.

타격 고민을 일부 풀어낸 김창평은 수비를 준비하고 싶어했다. 그는 “내가 준비할 것은 첫 번째가 수비, 두 번째는 주루, 세 번째가 타격이라고 생각한다. 이 순서대로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염경엽(52) 감독은 경기 후 “연습경기지만 결승타로 연결된 창평이의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한다”라고 기뻐했다. 주장 최정(33)은 “다들 캠프 때 준비를 잘했던 것이 이어지고 있어 기분이 좋다. 기대가 된다”라고 흡족해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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