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마지막 시즌 다큐멘터리 제작 준비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코비 브라이언트가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기록에 남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ESPN'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브라이언트가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16시즌 카메라맨을 직접 고용, 자신의 마지막 시즌 일거수일투족을 비디오로 남겼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ESPN을 통해 방영이 시작된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와 비슷한 개념의 촬영이었다.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라커룸 내부와 트레이닝룸, 이동하는 비행기 안까지 카메라가 들어가 그의 모습을 담았다.



당시 LA레이커스 홍보 담당자였던 존 블랙은 "리그 사무국이 허용한 것은 다 하도록 해주었지만, 가끔 더 많은 것들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20년간 4억 달러에 레이커스와 중계권 계약을 맺은 스펙트럼 스포츠넷 카메라보다 더 큰 접근 권한이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가 마지막으로 뛰었던 시즌 레이커스는 17승 65패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를 기록했다. 때문에 라커룸에 들어온 카메라에 대한 반응이 좋지만은 않았다. 당시 센터였던 로버트 새크레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니 꽤 흥미로웠고, 절망스러웠다. 카메라가 계속해서 얼굴을 찍고 있어서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20시즌동안 한 팀에서 뛰었던 레전드의 마지막을 영상으로 남기는 것은 가치 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당시 신인이었던 래리 낸스 주니어는 "60득점 경기나 필라델피아 마지막 원정 때는 '정말 기념비적인 순간이다. 누군가 이를 기념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기뻤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은퇴한 이후 이 영상의 편집에도 많은 관여를 해왔다. 그러다 지난 1월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ESPN은 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앞으로 계획이 불확실해졌지만, 수 년 뒤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는 계획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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