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에 약한 ‘4번타자’ 라모스…잔루만 8개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LG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타 구단과 연습경기 여섯 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4번타자는 또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라모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를 친 건 고무적이다. 라모스는 1회초 2사 1루에서 볼 2개를 지켜본 뒤 이승호의 높은 속구를 공략해 외야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21일 두산베어스전(2타수 무안타)과 24일 SK와이번스전(3타수 무안타 1삼진)에선 침묵했던 라모스다.
KBO리그 투수의 공에 적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라모스는 26일 두산과 2군 연습경기에서 이영하를 상대로 안타 2개를 기록했다. 현장에서 라모스의 타격을 지켜본 차명석 LG 단장은 “스윙이 좋아졌다. 타이밍을 맞히기 시작했다”라고 평했다.



류중일 감독은 라모스가 LG의 한 해 농사를 책임질 ‘열쇠’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김현수, 채은성, 박용택 등이 앞뒤로 잘 받쳐줘야겠으나 역시 4번타자가 잘 쳐야 한다. 라모스가 좀 더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쌍둥이 군단의 새 4번타자는 타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득점권 기회가 없던 건 아니다. 번번이 아웃되기 일쑤다.

라모스는 이전 2경기에서 잔루만 6개를 기록했다. 1사 2, 3루(21일 두산전)-1사 1, 2루-2사 1, 2루(이상 24일 SK전) 등 세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7일 경기에선 문제가 더 심각했다. 라모스는 1회 1사 1루에서 이승호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1사 1, 3루의 밥상을 차렸으나 이후 세 타석에선 무기력했다.

5회 2사 3루와 7회 2사 3루에서 모두 삼진 아웃이었다. 예리하게 아래로 떨어지는 이승호와 김상수의 변화구에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는 7회 공격 종료 후 이재원과 교체됐다.

이형종(1회)과 김민성(4회)의 홈런이 터지고도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LG였기에 ‘해결사’가 되지 못한 라모스의 한 방 부족은 부각이 됐다. 홈런 2개 포함 안타 9개와 볼넷 5개를 얻은 LG의 잔루는 총 10개였다.

한편, LG는 58일 만에 실전을 치른 타일러 윌슨이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2-3으로 졌다. 고우석이 9회 2사 후 3연속 볼넷을 허용하자, 대타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