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승리는 투수와 야수가 함께 만드는 것이다.”
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마침내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브룩스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팀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홈런)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KIA가 8-3으로 승리, 승리투수는 브룩스의 몫이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154km를 찍은 브룩스는 SK타선을 상대로 큰 위기를 잘 넘겼다. 타선의 득점지원도 있었고, 불펜 투수들의 도움도 있었다. 경기 후 브룩스는 “첫 승을 거둬 무척 기쁘다. 팀 공격력이 뒷받침됐기에 편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 야수들에게 고맙다”며 “이전 경기에서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야구란 원래 그런 것이다. 승리는 투수와 야수가 함께 만드는 것이다. 오늘처럼 내가 조금 부족했고, 야수들의 도움으로 이길 수 있었다. 그게 야구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이닝 동안 볼넷이 없었던 브룩스는 4회 1사 후 제이미 로맥에게 시즌 첫 볼넷을 내줬다. 5회에는 정진기에게 첫 홈런을 허용했다. 이에 “오늘 비롯 첫 볼넷과 홈런을 내줬지만 언젠가 나올 기록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웃어 넘겼다.
브룩스는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줬다. 그는 “선발 투수는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아야 한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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