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영입’ 손차훈 SK 단장 “비시즌부터 불펜 보강 생각 있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주일 전부터 한화와 카드를 맞췄다. 최종적으로 오늘(18일) 아침에 결정됐다.”

SK와이번스가 불펜 보강을 위해 한화 이글스에서 우완 이태양(30)을 1대1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반대급부는 외야수 노수광(30)이다.

SK는 18일 오전 이태양을 영입하고, 노수광을 한화로 보내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는다. SK는 외야수 노수광을 한화로 보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태양은 2010년 순천 효천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36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2013년부터 1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이태양은 2018년 63경기 4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성장했다. 통산 성적은 232경기에 출전해 20승 35패 2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은 7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노수광은 2017년 초반 KIA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SK유니폼을 입고 공격이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던 선수다.

트레이드 직후 MK스포츠와 전화 통화가 닿은 손차훈 SK 단장은 “한화하고는 올초부터 트레이드와 관련해 얘기를 많이 했다. 물론 이 카드는 아니었고, 이 카드는 1주일전부터 얘기가 나오다가 최종적으로 오늘 아침에 결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SK는 필승조 서진용-하재훈이 무너지는 장면이 많다. 특히 마무리 하재훈은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SK는 kt위즈에 2경기 연속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에 손 단장은 “최근 불펜 사항도 어느 정도 고려는 했지만, 사실 불펜 보강은 비시즌부터 추진해왔던 사안이다. 김태훈이 선발로 이동하면서 불펜이 헐거워진 게 사실이다”라며 “한화는 공격력을 강화하려고 했다. 노수광 선수가 수년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활용도가 떨어졌다. 1차적으로는 우리팀 불펜 보강이 우선이었고, 2차적으로는 노수광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차훈 단장의 설명처럼 올 시즌 SK외야는 포화상태다. 신인 최지훈이 기회를 잡았고, 정진기와 고종욱에 베테랑 김강민이 건재하다.

한편 SK 퓨처스팀(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위해 한화 퓨처스팀과 강화에 머물고 있는 이태양은 이날 인천에서 열리는 kt전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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