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승’ 박현경 “하반기에 우승 한 번 더 하고 싶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폭우 속에 펼쳐진 연장 서든데스 승부 끝에 임희정(20·한화큐셀)을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13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4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연장 서든데스 끝에 임희정을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연장 3개 홀 무승부로 서든데스 경기가 펼쳐졌고, 2번째 홀 만에 박현경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임희정을 따돌렸다.



박현경이 우승 확정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프로 2년 차인 박현경은 올해 첫 대회로 열린 5월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KLPGA 챔피언십이 박현경의 통산 첫 승이기도 했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박현경은 “빠른 시일 내 2승을 달성하게 되어 얼떨떨하고, 실감나지 않는다. 궂은 날씨 속에서 일궈낸 우승이라 더 기쁘고 의미 있다. 내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우승이다”라며 “첫 우승 때는 기쁘고 마음이 울컥했던 게 컸다.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마지막 우승 퍼트 후에는 울컥 보다는 기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박현경 프로. 사진=KLPGA 제공
이날 우승 경쟁을 펼친 임희정과 절친한 친구 사이인 박현경은 “(임)희정이와 코스 밖에서 절친이다. 가장 친한 투어 선수 중 한명이다. 공교롭게 우승 경쟁을 할 때는 희정이가 있었다. 조금 더 동기부여 되는 면도 있다. 끝나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희정이가 축하한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포부도 전했다. “KLPGA 챔피언십 우승 후 남아있던 상반기 대회에서 톱텐을 목표로 대회에 임했다. 이렇게 짧은 기간 내에 우승해서 얼떨떨하지만, 하반기에 우승 1개를 더 추가하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산악지형 코스를 좋아하고, 아쉬움이 남는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와 ‘KB금융 챔피언십’ 에서 앞으로 좋은 샷감과 퍼트를 유지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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