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달라진 8월의 류현진 ‘언터쳐블’…월간 ERA 1.06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8월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분명 달랐다.

류현진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1패)를 거뒀다.

과제로 꼽혔던 볼넷 줄이기에 성공했다. 20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4사구는 한 개도 없었다. 토론토 입단 후 첫 무4사구 경기였다.
토론토와 4년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어진 데다 홈 이점도 사라졌다.



7월 2경기에서 류현진은 대량 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했다. 첫 승리보다 첫 패배가 빨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1.89에 이르렀다.

하지만 8월 들어 180도 달라졌다. 우선 조기 강판이 없다. 류현진은 점점 이닝 소화를 늘렸다.

8월 평균자책점은 1.06(17이닝 2실점)에 불과하다. 짠물 투구다. 주자가 안 가나니까 실점 위기가 몇 번 안 됐다.

특히 피안타율이 뚝 떨어졌다. 8월 17이닝 동안 피안타가 7개에 그쳤으며 피홈런은 딱 1개였다.

탈삼진도 증가했다. 6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5이닝 8탈삼진)과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6이닝 7탈삼진)에서 탈삼진 쇼를 펼쳤다. 8월 17이닝 동안 탈삼진이 18개다.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났다. 18일 볼티모어전에서도 연속 타자 출루 허용은 없었으며, 4회와 6회 병살타를 유도하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류현진도 제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투구할수록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예열을 마친 듯하다. 껄끄러운 투수가 되어가는 류현진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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