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볼…‘8연패’ SK의 자멸 야구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총체적 난국에 빠진 SK, 연패는 8경기로 늘었다. 투·타의 불균형이다. 투수는 볼넷을 남발했고 타자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 경기력으로는 승리를 쟁취할 수가 없다.

SK는 5일 열린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1-5로 졌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8이닝 1실점)을 상대로 안타 4개와 4사구 2개를 얻었으나 5회초에 터진 한동민의 홈런으로 1점밖에 못 뽑았다.

8월 28일 문학 KIA전에서 8-11로 진 뒤 8경기 연속 패배. 시즌 68패째(32승 1무). 100패 가능성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5회초까지만 해도 팽팽한 흐름이었다. 3회말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던 이건욱이 4회말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첫 실점을 했으나 한동민이 5회말에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4회말부터 흔들리던 이건욱의 제구였다. 5회말에는 아예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이번에는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몰린 1사 만루.

최상덕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독려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이건욱은 초구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페르난데스에게 높은 공을 던진 게 화근이었다. 뒤이어 오재일을 밀어내기 볼넷과 김재환의 내야 땅볼, 그리고 최주환의 밀어내기 볼넷.

1-1이었던 스코어가 점점 벌어졌다. 박희수를 긴급 호출했으나 베테랑 투수마저 첫 타자(허경민)에게 볼만 4개를 던졌다. 순식간에 1-5로 4점 차가 됐다. SK는 5회말에만 볼넷 5개를 헌납했다. ‘자멸 야구’였다.

‘위기에 약한’ SK 투수의 제구는 엉망이었다. 볼넷은 총 9개. 피안타(6개)보다 많았다. 6회말을 책임진 이태양을 제외한 투수가 모두 볼넷을 기록했다.

분패가 아니다. 완패에 가깝다. 9월 들어 SK는 득점(15)이 적고 실점(41)이 많다. 삐걱거리는 게 하나둘이 아니다. ‘내년’을 기약한 염경엽 감독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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