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스 커브에 연신 헛스윙...탬파베이 3연패 [ALCS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결국 끝까지 간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4-7로 졌다. 이날 패배로 양 팀 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두 팀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최지만은 8회말 얀디 디아즈 타석에서 대타로 투입돼 우완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상대했지만,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좌완 프램버 발데스 상대로 7명의 우타자를 투입하며 공략에 나섰다. 2회말 2사 1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1루에 있던 브랜든 라우가 홈에 들어올 때만 하더라도 이것이 통하는 듯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그 이후 상대 선발 발데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싱커와 커브의 단순한 조합이었는데 여기에 말려들었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이크 주니노는 5회말 타석에서 커브 세 개에 삼구삼진으로 물러난 뒤 분노에 허벅지로 배트를 부러뜨렸다. 얀디 디아즈는 6회 볼넷 출루하면서 발데스와 신경전을 벌였다. 심판진이 모두 몰려와 둘을 갈라놓으면서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발데스는 이날 6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했다. 특히 커브로만 15개의 헛스윙을 잡았다. 'MLB.com'은 포스트시즌에서 투구 트래킹이 시작된 2008년 이후 투수 한 명이 커브로 잡은 가장 많은 헛스윙이라고 소개했다.

'ESPN'은 발데스가 이날 커브로 6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이번 포스트시즌 총 19개의 탈삼진을 기록, 2014년 매디슨 범가너(23개) 이후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커브로 삼진을 가장 많이 잡은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발데스가 이날 기록한 9탈삼진은 게릿 콜이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10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애스트로스 역사상 포스트시즌 일리미네이션 게임에서 기록한 두 번째로 많은 탈삼진이라고 밝혔다.

발데스는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탬파베이를 압도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그사이 휴스턴 타자들은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4회 무사 1, 2루에서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강판된 이후 시작됐다. 구원 등판한 디에고 카스티요를 상대로 조지 스프링어, 호세 알투베의 연속 안타, 다시 카를로스 코레아의 적시타가 터지며 4-1로 도망갔다. 탬파베이 불펜이 잔류 주자를 들여보낸 것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이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신인 좌완 쉐인 맥클라나한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6회 카일 터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7회에는 알투베, 마이클 브랜틀리, 코레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이 늘어났다.

그나마 막판까지 긴장을 이어가게 해준 선수는 마누엘 마고였다. 7회 안드레 스크럽을 상대로 솔로 홈런, 8회 하비에르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리며 혼자 3점을 뽑았다. 휴스턴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의 등판을 끌어내며 편하게 경기를 끝내지 못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마이크 브로소의 병살타 때 1루 아웃에 대해 탬파베이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정확히 1루 베이스를 밟은 것만 확인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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