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PO 탈락…이강철 감독 “두산이 정말 강하네요” [경기 후 말말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15일에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인사하자던 이강철 kt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13일 가진 두산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려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따로 드릴 말이 없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두산이 정말 강하더라”라고 짧게 총평했다.



1회초에 안타 3개를 치고도 득점하지 못한 게 부메랑이 됐다. 경기 전에 ‘1회초 득점’을 강조했던 이 감독이었다. 실타래가 꼬였다.

kt는 2회초부터 안타를 2개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김민규(4⅔이닝)와 플렉센(3이닝)에게 꽁꽁 묶였다. 병살타 2개(5·7회초)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선을 제압하지 못한 kt는 두산에 분위기를 내줬다. 4회말 2사 2루에 구원 등판한 소형준이 최주환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 배제성을 3이닝 정도만 투구시킬 계획이었다. 소형준이 잘 던졌는데 실투 싸움이었다. 최주환이 잘 쳤다”라고 전했다.

비록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으나 이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부임 첫 시즌(2019년)에 창단 첫 5할 승률을 이끌었던 이 감독은 두 번째 시즌에 첫 가을야구로 인도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선수들이 한 시즌에 정말 잘해줬다. 우여곡절 끝에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이번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은 선수들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태형 두산 감독과 인사를 나눈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가서도 잘하라고 덕담했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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