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는 10일(한국시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깃츠와 홈경기에서 103-115로 졌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단 일곱 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렀다. 이유가 있었다. 가드 세스 커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접촉한 선수들이 줄줄히 격리 조치됐다. 토바이아스 해리스, 쉐이크 밀튼, 빈센트 포이리어, 마티스 티불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일곱 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렀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여기에 부상 선수들도 나왔다. 조엘 엠비드가 허리 긴장 증세, 벤 시몬스가 왼무릎이 부어 결장했다. 퍼칵 코크매즈(왼내전근 염좌) 터랜스 퍼거슨(개인사정)도 빠졌다. 경기에 필요한 최소 인원 여덟 명을 겨우 채웠다. 그것도 왼무릎이 좋지않은 마이크 스캇을 벤치에 앉힌 결과다. 실제로 경기에 투입된 인원은 일곱 명이었다.
조 아이제아가 44분 51초, 맥시 타이리스가 43분 45초, 마티아스 다코타가 41분 3초를 뛰며 부족한 공백을 대신했다. 맥시는 39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센터 드와잇 하워드도 1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덴버는 개리 해리스가 21득점, 니콜라 요키치가 15득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여유 있게 필라델피아를 물리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만들어낸 씁쓸한 풍경이었다. 닥 리버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지만, 그에게는 결정권이 없었다. 무더기 격리자가 발생한만큼 당분간은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