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났다’ VR로 김용균 만난 시민 “얼마나 무서웠을까”…안타까움에 울컥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너를 만났다’가 가상 현실로 더 깊은 공감을 샀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창사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 시즌2’에서는 MBC 제작진이 가상현실 속에 타인의 공간을 구현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 보는 체험을 통해, 타인의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더 깊은 공감을 시도하는 ‘VR 저널리즘’ 프로젝트 ‘용균이를 만났다’를 기획했다.

2018년 12월 10일, 김용균 씨는 어두운 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컨베이어벨트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그는 발전소 설비 점검을 맡은 하청업체에 3개월 계약직으로 입사한 신입이었다.



사진=MBC ‘너를 만났다’ 캡쳐
제작진은 20대에서 50대까지 12명의 시민을 초대해 VR 체험 형태의 ‘용균이를 만났다’를 체험하게 했다. 이를 체험한 시민은 “촬영하기 전에는 더 좋은 환경에 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지 않을까 하면서 좀 화가 났거든요. 원래는. 근데 오늘 이렇게 처험을 하고 나니까 김용균 씨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냥 저희랑 똑같은 청년이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핸드폰을 보는데 사실 제 핸드폰 속하고 다를게 없었다. 취업 관련된 상황, 그 중에 제가 가고 싶어했던 기업들도 되게 많았고, 그래서 제 친구들을 보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친구가 된다면 어떻게 말하고 싶어요?”라고 물어보자 시민은 “그냥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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