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였기에 [MK★인터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경이로운 인생작을 만났다. 배우 조병규가 말이다.

조병규는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소문’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OCN 창사 26년 만에 최초로 10% 시청률을 뛰어넘으며,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유독 빛났던 배우는 생애 첫 드라마 주연작을 만난 조병규. 그가 연기한 소문은 어릴 적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인물로, 그 역시 교통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쳐 걷는 것도 불편했지만, 카운터가 되면서 악귀를 소탕하고 부모님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밝혀냈다.



배우 조병규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시청자들의 성원 덕분에 지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부끄러웠던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해 나서고 그런 게 소문이의 성격이 회의적이다고 느꼈는데 소문이가 누군가를 위해 응징하는 것이 인간 조병규에게 교훈을 주고 카타르시스를 전해준 것 같다.” 유쾌 상쾌 통쾌한 액션과 스토리를 이끌어나간 조병규는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호평을 받았다.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회의적이었다. 소문이는 약자이지만 정의로운 모습이 회의적이고 ‘말이 되나?’ 싶었다. 처음에 정말 만화 속에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웹툰이랑 드라마 속 소문이가 합쳐질 수 있게 노력을 했다. 만화적으로만 하면 현실감 없을 수 있어서 만화적 요소를 가져가지만, 현실감 있게 하기 위해 했다. 마지막에 싱크로율 100%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한 적 있는데, 만족스럽지 않지만, 시청자들이 응원을 보내줘서 믿고 확신을 가진 것 같다.”

극 후반에 작가가 교체됐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조병규는 감독, 배우, 스태프들이 최선의 장면을 뽑기 위해 중점을 뒀고 그 덕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뽑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우 조병규 인터뷰. 사진=HB엔터테인먼트
“이 작품을 통해 베테랑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유준상 선배가 현장의 컨트롤 하는 모습을 보고, 연기를 준비함에 있어서 뿌리가 생긴 것 같아서 감사를 드리고 싶다. 염혜란 선배는 5~6 작품을 했는데 같이 호흡한 적이 없다. 멀리서 같이 호흡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김세정은 동갑내기 친구다. 그 친구를 보면서 정말 다재다능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촬영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 같다.” OCN 역대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끈끈함이 있었다고.

“OCN에서 처음으로 드라마를 했는데 역대 시청률을 기록해서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OCN 채널이 더 좋은 작품이 나와서 대한민국 넘버원 채널로 성장하기 바란다.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은 현장의 연속이었다. 모든 배우들이 합심해서 장면을 만들고 그래서 영광이었다.”

고난도 액션이 많았던 ‘경이로운 소문’에서 조병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신으로 김세정의 엘리베이터 신을 꼽았다. 최고로 불리는 악귀와 최고의 카운터 대결구도가 재미있다고. 조병규는 애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소문이와 도하나(김세정 분)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도 말했다.

“악귀에 잡힌 시민들, 생사가 걸린 일들이 진행되다 보니까 그 지점마다 멜로가 들어가는 게 알맞은 선택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조심스럽기도 했다. 역설적으로 드라마가 무거우면 보시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 코믹과 멜로가 들어가면 허용되는 부분이 조금 있지 않을까 싶었다”

배우 조병규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이외에 소문이가 시청자들의 사로잡은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아픔과 트라우마를 가진 고등학교 소년이 힘이 생기고, 그 힘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는 걸 그린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감정에 충실하고, 초인적인 힘을 과하게 사용하고 폭력적이지만 (시청자들이)소문이를 사랑하게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그걸 잘 짚었어야 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보고 경이로운 ‘소문’으로 바로 성장하는 게 아니라 그전에 감정을 컨트롤 못하고 카운터를 박탈당하고 하는 걸 보여줘서 그래서 소문이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진 게 아닌가 싶다.”

첫 드라마 주변, OCN 최고 시청률 등 조병규에게 ‘경이로운 소문’은 여러면으로 특별한 작품이 될 것 같다. 그에게 작품은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

“앞으로 배우를 선택하고 나서 이 일을 포기할 생각도 없고, 이 일을 할 확신도 있지만 힘들고 슬림프에 빠지는 순간이 올 것 같은데 뒤돌아 ‘경이로운 소문’을 생각하면 다시 일어나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동력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유의미한 작품이 될 것 같다. 저에게 길을 주는 지침같은 작품인 것 같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경규 뇌졸중 부인 “화가 나서 목이 쉬었다”
배우 이다해, 가수 세븐과 결혼 이후 첫 임신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이정후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 이후 첫 훈련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