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최원태의 바람 "현희 형이 밥을 많이 사줬으면 좋겠다" [캠프톡톡]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투수조장으로서 후배들에게 밥을 많이 사줬으면 좋겠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24)가 올 시즌 투수조장을 맡은 팀 선배 한현희(28)를 향한 바람을 전했다.

최원태는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 종료 후 “(한) 현희 형이 최근 인터뷰에서 본인이 착한 선배라고 스스로 광고했던 걸 기사로 봤다”며 “투수조장으로서 동생들에게 밥을 많이 사준다면 올해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24)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한현희는 지난 4일 인터뷰에서 자신이 ‘착한 선배’라는 걸 거듭 강조했다. 후배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투수조장으로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당시 취재진을 향해 “믿지 못하겠다면 다른 선수들에게 물어봐도 좋다”며 ‘착한 선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현희의 말을 들었던 외야수 박준태는 “현희가 착한 선배인 건 맞다. 그런데 꼰대 기질도 조금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현희의 인터뷰 내용은 키움 투수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듯 보였다. 최원태는 한현희가 ‘착한 선배’라는 부분은 동의하면서도 후배들에게 지갑을 자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최원태는 “후배 투수들이 현희 형이 말하는 걸 잘 듣는다”며 “현희 형이 자유롭게 격의 없이 대해주니까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선배를 치켜세웠다,

최원태는 이어 “현희 형이 평소에도 밥을 많이 샀지만 투수조 단체 회식을 한 번 쐈으면 좋겠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으니까 후배들에게 잘 베푼다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원태는 다만 베테랑 우완 김상수(33)가 SK로 이적하며 팀 연령대가 젊어진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많지 않은 나이지만 나보다 어린 투수들이 많아져 놀랄 때가 있다”며 “현희 형을 잘 도와서 투수조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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