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합류 LG 켈리 "오지환이 보내준 음식들, 자가격리 때 큰 힘" [캠프톡톡]

매경닷컴 MK스포츠(이천)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2)가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2021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켈리는 9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 진행된 팀 훈련 종료 후 “오랜만에 동료들과 만나 너무 설레고 좋았다”며 “올 시즌도 LG에서 함께하게 돼 기쁘고 오는 4월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켈리는 지난달 23일 입국한 뒤 지난 6일까지 경기도 양평의 한 펜션에서 가족과 함께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자가격리가 끝난 이튿날부터 잠실야구장으로 출근해 몸을 만들었고 이날부터 LG 선수단과 함께 이천에서 구슬땀을 흘리게 됐다. LG 선수단은 앞서 이달 1일부터 류지현 감독의 지휘 아래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9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켈리는 2020 시즌에도 입국 후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가졌었다.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자가격리는 한결 수월했다는 게 켈리의 설명이다. LG도 지난해 켈리의 자가격리 장소로 호텔을 배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야외에서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널찍한 마당이 있는 펜션을 섭외해 제공했다.

켈리는 “자가격리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느낌인지 알고 준비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호텔에서 2주간 머물렀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야외 활동이 가능한 펜션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운동을 하고 공도 던지면서 몸을 잘 만들 수 있었다. 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가격리 기간 동료의 지원도 있었다. 켈리와 절친한 유격수 오지환(31)은 켈리를 위해 음식을 보내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비 시즌에도 SNS 메신저를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켈리는 “자가격리 중 식사가 제한적인 부분이 있는데 오지환과 그의 아내가 돈까스, 라면 등을 많이 보내줘 먹고 싶었던 음식을 즐겼다”며 “돈까스는 직접 요리해 먹었고 라면은 내가 잘 끓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오지환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켈리는 이어 “한국이 다소 춥지만 이천은 실내에서 훈련할 수 있어 큰 걱정은 없다”며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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