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0일 자신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각각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상황이 허락된다면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이재영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게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제라도 저로 인해 도통 받았을 친구들이 받아 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 평생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9일 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다영도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피해자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건은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현직 여자 프로배구선수 2명과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밝힌 A 씨가 두 사람에게 상습적으로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A 씨는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들이 중학교 시절 언어 및 물리적 폭력, 금품갈취, 마사지 강요, 따돌림 등으로 피해자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흥국생명 구단도 논란이 불거진 뒤 사실관계를 파악에 나섰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시인하자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숙였다, 이어 “해당 선수들에게 충분히 반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겟다. 흥국생명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