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외계인' 신조 쓰요시(48)가 친정팀인 한신 타이거스 스프링캠프지를 찾았다.
신조는 12일 한신 캠프가 차려진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을 전격 방문했다.
선수들의 훈련이 방해받지 않도록 스탠드에서 조용히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신조가 12일 한신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 메츠 시절의 신조. 사진=AFPBBNews=News1 또한 불펜을 찾았을 때는 안면이 있는 후쿠하라, 가나무라 코치가 다가와 인살를 건네려고 하자 '지금은 훈련에 집중해 달라'며 집게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대기도 했다.
신조는 사진 기자들이 "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어 줄 수 없겠는가"라는 요청에 "아우라가 넘쳐 나와버리기 때문에 안된다"며 특유의 익살을 부리기도 했다.
신조는 최근 프로야구 감독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자신이 모델로 등장하는 이사짐 센터 캐스팅 기자회견에서 "야구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감독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오퍼를 받을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신조는 지난해 12월, 12개 구단 트라이아웃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만 48세의 나이에 프로야구에 다시 도전한 것이다. 당시 트라이아웃에서 안타를 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러브콜을 이끌어내는데는 실패했다.
신조도 "더 이상 프로야구 선수에는 미련을 두지 않고 있다. 왼 어깨 인대가 2개 절단됐다. 아직 어깨를 올리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이번엔 지도자, 그것도 감독이다.
신조는 "역시 야구는 너무 좋아해서. (감독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런 오퍼가 있는 한 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야구에 대한 끝없는 정열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감독이 되기 위해 야구 공부를 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신조는 "지도자 공부도 해 나가고 싶다. 스프링캠프에 공부하러 가서 2군 선수들을 보고 싶다"고 캠프지 방문을 예고했었다.
이날 캠프지 방문도 그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어쩌면 '신조 감독'에 대한 첫 걸음을 이제 막 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신조는 현역 시절에도 실력이 아주 빼어나지는 않았지만 도전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기행에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도 늘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도전하는 자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신조가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새로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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