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캠프 2m 巨人 열풍 "아키히로가 누구야?"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일본 프로야구 현역 최장신 야수 아키히로 유토(19)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입단 초만 해도 2m의 신장으로 주목 받았던 아키히로다. 그의 실력에 대한 기대치는 극히 낮았다.

아키히로는 고졸 드래프트 5순위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유망주는 아니었던 셈이다.
요미우리 최장신 신인 아키히로가 캠프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요미우리 SNS
그러나 아키히로는 자신에게 쏟아진 호기심의 시선을 감탄으로 바꿔놓기 시작했다.



2군 캠프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훈련 성과를 보이더니 연습경기서 맹타를 휘둘렀다. 2경기서 7타수5안타1도루를 기록하며 단박에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런 아키히로를 구단은 그냥 두지 않았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아키히로를 1군으로 불러 올려 직접 테스트에 나섰다.

비로 취소되기는 했지만 홍백전서 6번에 배치돼 그가 어느 정도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또한 원래 포지션인 3루 뿐 아니라 1루 훈련까지 시키며 활용폭을 넓혀가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요미우리의 라이벌 한신 시마다 아키히로 치프 스코어러(전력 분석원)는 "좋다. 몸에 비해 날렵한 타격이다. 방망이 컨트롤도 좋다. 당겨도 좋고 밀어서도 좋다. 코스를 거역하지 않고 컴팩트하게 치고 있다"고 타격 기술을 극찬했다.

장신임에도 3루 수비도 잘한다고 보증했다.

선배들의 관심도 온통 아키히로에게 모이고 있다.

주장 사카모토는 "만 18세에 그렇게 갑자기 실전에서 결과를 낸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그런 선수가 나온다는 것은 팀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16일부터 미야자키 1군 본대와 함께 1군 캠프에 합류하는 아키히로에 대해 "앞으로 실전이 많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하면서 나도 깨달은 것이 있거나 그런 부분은 모두 서로 이야기하면서 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4번 타자 오카모토도 아키히로의 훈련을 지켜본 뒤 취재진에게 "치는 것을 봤나? 정말 대단하다. 말도 안된다"는 극찬을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7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프로의 레벨에서 살아남으려면 보다 임팩트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거인 야수의 출현으로 요미우리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요미우리가 들썩이면 일본 프로야구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키히로의 프로 생활은 이제 시작이다. 하지만 호기심을 실력으로 뒤바꿔버리는 능력을 보여준 만큼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그 거인은 누구냐?"라는 질문을 "아키히로가 누구야?"로 바꿔낸 아키히로. 남은 캠프서도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화제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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