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우완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은 14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 선발 등판,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투구 수 68개를 기록했다.
원래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김광현이 등 긴장 증세로 이탈하면서 대신 기회를 얻은 폰세 데 레온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피해를 최소화했다.
폰세 데 레온은 기존 선발들의 이탈로 기회의 문이 열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4회 1사 1루에서 애덤 듀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 몰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구원 등판한 로엘 라미레즈가 폭투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유일한 실점으로 기록됐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듬을 찾은 모습이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오늘은 그에게 아주 고무적인 하루였다"며 폰세 데 레온의 투구를 칭찬했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실수를 하더라도 바로 좋은 공을 던지며 만회했다. 강한 타구도 허용하지 않았다"며 말을 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일스 마이콜라스에 이어 김광현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개막 로테이션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날 경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9경기(선발 8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던 폰세 데 레온도 이날 경기를 통해 마이콜라스, 김광현이 이탈한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5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매튜 리베라토어도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등판 뒤 인터뷰를 가진 그는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투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캠프에서 봐온 투수들이 모두 좋은 구위를 보여줬고,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지에 대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점들을 정말 우러러보고 있으며,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 6-4로 이겼다. 9번 1루수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4타점 기록한 존 노고스키의 활약이 좋았다.
폴 골드슈미트같은 기라성같은 선배들 틈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그는 "어떤 기회든 나에게 찾아오면 잡을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