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JF 회장, 전기영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 지명 전 교수, 올림픽 금메달에 세계선수권 3연패의 ‘유도천재’ 6월부터 국제유도대회에서 IJF 핵심 멤버로 본격 활동 MK스포츠 이종세(전 동아일보 체육부장)
‘업어치기의 달인’ 전기영(48·사진)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유도연맹(IJF) 심판위원장에 내정돼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IJF는 최근 대한유도회(회장·조용철 용인대 교수)에 전 교수가 심판위원장에 내정됐다고 통보해왔다. 마리우스 비저 IJF 회장의 지명을 받은 전 교수는 오는 6월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IJF 총회의 통과 의례를 남겨 놓고 있다. 전 교수는 6월 6일부터 8일간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1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와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유도 경기 등에서 심판 배정과 평가 등 IJF 핵심 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전기영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가 오는 6월부터 국제유도연맹 심판위원장으로 활동한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시상식 당시. 사진=AFPBBNews=News1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유도 86kg급 금메달리스트인 전 교수는 좌우 업어치기가 주특기로 1993년(캐나다 해밀턴) 1995년(일본 지바) 1997년(프랑스 파리)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으로 우승, ‘유도 천재’로 불렸다. 179cm의 큰 키에도 불구, 키 작은 선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업어치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이 체급의 최강자로 군림했었다. 충북 청주 청석고와 경기대를 졸업한 전교수는 1999년 실업팀 한국마사회 선수를 끝으로 은퇴했으며 2003년 모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2005년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에 임용됐다. 당시 용인대 총장은 김정행 전 대한유도회장이었다. 비용인대 출신이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로 임용된 것은 1953년 용인대 개교이래 52년 만에 처음이었다. 전 교수는 IJF 심판위원장 내정 소감에 대해 “너무나 중요한 직책을 맡아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면서 “기왕 IJF의 주요 직책을 맡은 이상 한국 유도의 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교수의 청주 청석고 선배인 금호연(61) 한국남자유도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종목 국제경기연맹의 심판위원장에 한국인이 기용된 전례가 거의 없다”며 “그동안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유도대회에서 심판들의 편파 판정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 그러한 불이익은 당하지 않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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