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타격감 키움 이용규, 홍원기 감독의 극찬에는 이유가 있었다 [MK시선]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달 1일 스프링캠프 시작 직후 가장 몸 상태가 좋은 선수를 묻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주저 없이 이용규(36)의 이름을 먼저 꺼냈다.

홍 감독은 “야수 중에 이용규가 겨우내 준비를 가장 잘한 것 같다. 배팅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몸을 잘 만들었다는 게 느껴진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홍 감독의 칭찬은 올 시즌부터 함께 뛰게 된 베테랑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차원이 아니었다. 이용규는 연습경기 시작 이후 좋은 타격감을 뽐내며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용규(36)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회말 3루타를 기록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지수 기자
이용규는 지난 11,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 2연전에서 이어 16일 LG 트윈스전까지 연습경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축 야수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며 순조롭게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다. LG전의 경우 이용규 특유의 컨택 능력과 빠른 발이 건재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옆을 빠르게 빠져나가는 우익수 옆 3루타를 때려냈다.

타구도 날카로웠지만 3루까지 내달리는 베이스 러닝도 인상적이었다. 이용규는 여유 있게 3루에 도착한 뒤 후속 타자 이정후(23)의 내야 땅볼 때 거침없이 홈을 파고들면서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이용규는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차분한 마인드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LG전 종료 후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연습경기 기간에는 결과보다 내 타이밍을 찾는데 더 신경 쓰고 있다”며 “경기 때마다 코스가 좋아서 안타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타이밍을 더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규는 또 “시범경기 동안 타격 타이밍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어릴 때와 달리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누상에서는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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