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세 명 개막로스터 합류 확정...양현종, 문이 더 좁아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 로스터 진입을 경쟁중인 양현종, 문이 더 좁아졌다.

양현종은 25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3 1/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갔다.

이날 경기까지 양현종은 시범경기 네 차례 등판에서 9 1/3이닝 던지며 4실점 기록했다. 피홈런 1개, 볼넷은 없었고 10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압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그의 호투와 상관없이, 26인 개막 로스터에 들기 위한 문은 더 좁아졌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우완 데인 더닝, 포수 요나 하임, 내야수 브록 홀트와 함께 테일러 헌, 웨스 벤자민, 존 킹 등 세 명의 좌완이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헌과 벤자민, 킹 세 명 모두 2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드워드는 이들의 역할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 세 명 모두 2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중에는 탠덤(1+1 등판) 역할을 소화할 선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더라도 2이닝 이상 던지는 등 비슷한 역할은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과 역할이 겹치는 선수 세 명이 개막 로스터 진입을 확정했다. 양현종에게는 반가운 일은 아니다.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제공
텍사스는 현재 브렛 마틴과 조엘리 로드리게스 두 명의 좌완 불펜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들 두 명은 1~2주 정도 일정이 지체된 상태. 짧은 기간 이들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가 필요하기에 세 명의 좌완을 포함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르게 말해 이들 셋이 포함됐다고 해서 좌완 탠덤 두 자리가 모두 채워진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들중 일부는 마틴, 에르난데스의 복귀와 함께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도 있는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이들 셋 모두 얼마든 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양현종에게는 반가운 소식은 아님이 분명하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도 "자리가 없어서"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

한편, 존 다니엘스 사장은 개막 로스터 구성과 관련해 "우리는 최고의 전력을 갖춘 26인 로스터를 구성하고 싶지만, 동시에 40인 로스터 구성 문제도 생각해야한다. 마틴과 조엘리가 곧 돌아오는 상황에서 시즌 초반 선수단 운영 문제를 생각해야한다. 1~2주 기용하고 부상 선수가 돌아와서 있던 선수를 잃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했다. 개막 로스터 구성에서 유연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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