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시즌 앞둔 LG 고효준 "5월 1일 1군 목표로 준비하겠다" [MK톡톡]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좌완 고효준(38)이 올 시즌 첫 1군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효준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 속에 피안타 3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직구 최고구속 145km를 기록하며 여전히 날카로운 구위를 보여줬다.



고효준은 앞서 지난 1일 LG와 올 시즌 연봉 5000만 원에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뒤 현역 연장 의지를 꺾지 않았고 때마침 LG가 손을 내밀어 주면서 올 시즌에도 선수로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오는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LG 트윈스 베테랑 좌완 고효준(38)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류지현(50) LG 감독은 고효준이 입단 이후 줄곧 2군 캠프에서만 몸을 만들어왔던 점을 감안해 이날 고효준과 1군 선수단이 처음으로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고효준은 향후 잔여 시범경기 동안 홈 경기 시에는 1군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효준은 경기 직후 “시범경기지만 LG에서 뛴 첫 1군 등판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다”며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2군에서 몸 관리를 잘해서 오는 5월 1일 1군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효준은 또 프로 입단 후 스무 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 팀 내 최고령 투수로서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고효준은 “LG 1군 선수들과는 오늘 처음으로 함께했는데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느낀다”며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알아서 충실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또 응집력도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고효준은 이어 “프로 생활을 조금 오래 해본 입장에서 선수들에게 감히 해주고 싶은 얘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라며 “다 함께 이 생각으로 열심히 한다면 팀 성적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팀에서 내게 주어진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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