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의 꿈이 무너졌다. 다나카를 통해 최고의 흥행 효과를 이끌어내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말았다.
라쿠텐 구단은 26일 다나카가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3주간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예정됐던 27일 등판도 당연히 취소됐다.
다나카를 대신해 다카다(22)가 27일 경기에 나선다.
다나카가 부상을 당하며 라쿠텐 그룹의 흥행 홍보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사진=라쿠텐 SNS
라쿠텐은 다나카를 27일에 기용하기로 결정하며 야심찬 흥행 플랜을 짰다.
마땅히 에이스가 나서야 하는 개막전 대신 주목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두 번째 경기를 택한 것이었다.
석간 후지는 이에 대해 "라쿠텐 그룹은 다나카가 오릭스의 이치로가 돼 주길 바라고 있다. 미국으로 건너간 첫 해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이치로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나카에겐 일본 복귀라는 무기가 있다.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이 되는 해에 일본 도호쿠로 돌아와 팀을 우승으로 이끈다는 시나리오는 라쿠텐이 바라는 최상의 각본"이라며 "라쿠텐은 곧 다나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홍보의 가장 큰 포인트다. 다나카의 상징성을 이용해 그룹의 이미지를 향상 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분석했다.
다나카가 이틀 째 등판하는 것도 미디어 노출을 고려한 고도의 계획이라고도 했다.
석간 후지는 "개막전은 3월 센다이의 한랭한 기후를 고려해 금요일 개최지만 오후 4시에 시작 된다. 나머지 5개 구장은 모두 야간 행사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경기는 묻힐 가능성도 있다. 2차전째라면 오후 2시 개시다, 만일 우천 중지가 되었다고 해도 다음날에 슬라이드 등판시키기 쉽다. 게다가 토.일요일은 NHK, 민방 텔레비전 등 모든 전국 네트워크에서 스포츠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이기든 지든 '마군 축제'로 노출이 많아진다. 구단으로서는 이런 기분 좋은 홍보가 따로 없다"고 했다.
다나카의 연봉은 일본 최고인 9억 엔(약 93억 원)이다. 라쿠텐 그룹은 다나카의 두 번째 경기 등판으로 충분히 본전을 뽑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다나카가 부상을 당하며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다나카를 통해 최고의 흥행 홍보 효과를 기대했던 라쿠텐 그룹의 계산까지 허물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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