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21 KBO리그가 개막한다. 10개 구단들도 2021시즌 각자의 목표를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각 구단의 목표와 각오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캐치프레이즈는 선전 구호, 광고, 선전 등에서 남의 주의를 끌기 위해 내세우는 기발한 문구나 표어를 가리킨다. 구단에 따라서 슬로건을 내세우기도 한다.
프로야구단들은 시즌에 앞서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며, 심기일전을 다짐한다. 이제 4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프로야구도 10개 구단들이 내세우는 다양한 캐치프레이즈를 관찰할 수 있다.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10개 구단의 각오를 확인하고자 한다.
▲ 디펜딩 챔피언 NC, ‘NEVER STOP’ 내세우며 왕조 구축하나
2020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NC다이노스는 ‘멈추지 않는 도전’을 뜻하는 ‘NEVER STOP’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통합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올해 심기일전해 다시 도전한다는 각오를 담았다. NC는 창단 후 ‘거침없는 도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는데, ‘NEVER STOP’은 방심하지 않고, 정상을 수성하겠다는 뜻이 강하게 전달된다.
2020년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두산 베어스는 ‘TEAM DOOSAN! 2021’로 캐치프레이즈를 정했다. 구단과 선수, 팬들의 단합을 뜻하는 ‘TEAM DOOSAN’이 강력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2021시즌 한국시리즈 V7에 도전한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2020년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위즈는 ‘마법 같은 2021! V1 kt wiz’로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kt는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즈에 올 시즌 첫 정상 도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고, 팬들과 함께 매 경기 포기하지 않는 끈기 있는 플레이로 ‘마법 같은 시즌’을 보내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One Team, One Dream! V1 HEROES’를 표방한다. 2021시즌 캐치프레이즈는 팬공모를 통해 선수단, 프런트 투표를 통해 정했다.
SK와이번스에서 SSG랜더스로 옷을 갈아입은 SSG는 ‘No Limits, Amazing Landers’를 내세운다. SSG는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끝을 모르는 열정과 한계 없는 상상력으로 놀라운 야구 경험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 롯데, Time to Win·한화, THIS IS OUR WAY
부활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는 2021시즌 캐치프레이즈를 ‘Time to Win’(타임 투 윈)으로 정했다. 롯데는 "지난해 캐치프레이즈 'Drive to Win'의 위닝 컬처를 바탕으로 승리의 초석을 다진 2020년에 이어 진정으로 도약할 2021년을 만들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 순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와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판을 만들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겠다는 각오까지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인기 구단인 롯데는 최근 몇 년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팬들이 실망한 상황이다. 캐치프레이즈에서도 변화의 기운을 찾을 수 있다.
만년 하위팀 이미지인 한화 이글스도 반등을 노린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영입으로 변화의 시작을 알린 한화는 기존 분위기를 탈피,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 구축을 목표로 이글스만의 길을 향해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THIS IS OUR WAY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한화에 따르면 이번 슬로건은 팬들을 향한 "우리만의 방식을 믿고, 결과가 아닌 변화의 과정에 동참해달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또한 실패할 자유를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능동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성장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구단 의지가 반영돼 있다. 전반적인 팀 분위기를 바꾸고, 리빌딩이라는 과제 완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살필 수 있다.
▲ 캐치프레이즈 변화 없는 LG·KIA·삼성
예년과 비교해 캐치프레이즈에 변화가 없는 팀들도 있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 KIA타이거즈, LG트윈스다.
삼성은 2018시즌부터 내건 ‘New Blue! New Lions!’를 4년째 유지하고 있다. 2010년 통합 4연패를 이룬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다시 찾겠다는 의지가 4년 연속으로 계속되는 것이다. 삼성은 2021시즌 도약을 꿈꾼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2년 째 지휘봉을 잡는 KIA는 2019년부터 '도전, 새로운 미래_Always KIA TIGERS'가 캐치프레이즈다. 역시 3년째 팀 체질 개선과 미래를 향한 KIA의 한결같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NC의 대항마로 우승을 노리는 LG는 지난해와 같이 캐치프레이즈가 ‘무적 LG! 끝까지 TWINS!’다. ‘무적 LG! 끝까지 TWINS!’는 지난해 30주년 캐치프레이즈로 선정이 됐다. 지난해 캐치프레이즈로 선정 당시 “과거 30년의 신바람 야구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향후 팬들과 선수단, 그리고 구단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LG트윈스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하였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캐치프레이즈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LG측은 “지난해 캐치프레이즈가 내부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채택됐고, 매년 큰 의미 없이 캐치프레이즈를 바꾸기보다는 30주년 캐치프레이즈의 의미를 계속 이어가자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윈나우를 표방한 LG의 의지가 실현될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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