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연봉 삭감 얘기 조심스러워…경기 집중할 것”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31)에게 2021시즌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갖는다. FA도 FA이지만,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빠진 내야진의 중심을 세워야 한다.

서건창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스프링캠프 기간과 시범경기까지 언론 인터뷰를 고사했던 서건창이지만, 개막을 앞두고 2021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무엇보다 올 시즌 연봉을 자진 삭감한 배경이 궁금했다. 지난해 3억 5000만 원을 받았던 서건창은 올해 2억 2500만 원에 계약했다. 키움은 서건창에게 3억 2000만 원을 제시했는데 서건창은 여기서 9500만 원 더 깎아 2억 2500만 원을 받겠다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2루수 서건창이 2021시즌 각오를 밝혔다. 사진=김영구 기자
FA 등급제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구단 연봉 상위 3명, 전체 연봉 상위 30명은 A등급이다. 전년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혹은 연봉 300%를 줘야 한다. B등급(구단 연봉 순위 4~10위, 전체 연봉 순위 31~60위)은 보호선수가 25인으로 늘어난다. 보상액은 연봉 100%다. 선수를 지명하지 않을 경우 연봉 200%만 지급하면 된다. 선수로서는 B등급을 받아야 이적이 자유롭고 수요가 늘어나 오히려 몸값 증가가 기대된다. 하지만 서건창은 조심스럽다. 그는 “개막하는 시점에서 그 부분은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혼자 결정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더 나은 상황을 위해 에이전트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일이다. 앞으로 경기가 더 기대된다. 준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건창으로서는 다시 주전 2루수로 이번 시즌을 출발한다. 더구나 키움은 외부 평가가 낮기 때문에 주축 선수인 서건창으로서도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서건창은 “외부 평가가 좋지 않기에 선수들이 단합해서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공격, 수비, 주루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수비에서 안 되면 공격에서 마음을 다잡고, 공격이 안 풀리면 수비로 그런 부분이 연결되지 않도록 평정심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롭게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될 김혜성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서건창은 “연습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많이 하고 대화를 하면서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시범경기 성적이 타율 0.188 2타점으로 다소 저조했지만 서건창은 개의치 않는다. 그는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원하는 타구가 꾸준히 나왔고 타수도 생각했던 만큼 채웠다. 페이스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시즌에 돌입한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히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