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미뤄진 KIA 타이거즈 좌완 루키 이의리(19)의 1군 데뷔전이 오는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로 확정됐다.
맷 윌리엄스(56) KIA 타이거즈 감독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한 결과 이의리는 다음주 목요일로 선발등판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번 개막 2연전에서 애런 브룩스(29)와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고졸루키를 개막 2번째 경기를 맡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이의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의리는 시범경기에서 2경기 7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윌리엄스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프로 데뷔 시즌 당당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꿰차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전날 개막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했다. 브룩스가 4일 경기에 그대로 선발등판하게 되면서 이의리는 오는 8일 키움전으로 자연스레 등판 일정이 밀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는 스프링캠프 내내 프로 레벨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상대팀 타자들이 이의리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또 “이의리가 처음에 2선발로 예정돼 있다가 등판 순서가 4선발로 바뀌었지만 이 숫자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했다”며 “어떤 투수든 내가 원하는 건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