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언더핸드 박종훈(30)이 완벽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종훈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이날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1회말 1사 2루의 고비를 맞았지만 김현수(33)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로베르토 라모스(27)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실점 위기를 넘긴 뒤 웃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지수 기자
3회말 2사 후 홍창기(29)를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적인 투구로 이주형(19)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박종훈의 위기 관리 능력은 경기 후반 또 한 번 빛났다. 박종훈은 팀이 0-0으로 맞선 6회말 2사 후 포수 이재원(33)의 송구 실책으로 이주형을 출루 시킨 뒤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자칫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종훈은 버텨냈다.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종훈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단 한 점도 받지 못했다. SSG 타자들은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29)에게 8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박종훈은 결국 팀이 0-0으로 맞선 7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조영우(26)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고구속 134km를 기록한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비록 팀이 0-1로 패하며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 7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