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가 개막 후 2경기 연속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수아레즈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LG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수아레즈는 경기 초반부터 SSG 타선을 압도했다. 4회초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팀이 0-0으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 김성현(34)을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고종욱(33)을 3루 번트 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강민(39)을 삼진, 오태곤(30)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고비를 넘겼다. 수아레즈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강력한 공을 뿌렸다. 7회초 최주환(33), 최정(33), 한유섬(32)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수아레즈는 이후 팀이 1-0으로 앞선 9회초 고우석(23)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고구속 153km를 기록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SSG 타선을 제압했다.
지난 6일 kt 위즈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빼어난 투구로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수아레즈는 경기 후 “홈에서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팬들 앞에서 즐겁고 재밌게 공을 던졌다”며 “최근 체인지업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오늘은 잘 구사되면서 상대 타선을 잘 막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아레즈는 완봉승에 대해 욕심을 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8회까지 투구수 87개로 9회 등판이 가능해 보였지만 선수 스스로 체력적인 어려움을 느껴 다음을 기약했다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9회 등판은)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 하체가 힘이 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여름이 되면 투구수가 더 늘어나고 이후 (완봉승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즈는 또 “지난 2년간 미국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포수 유강남도 내 공을 너무 잘 받아준다. 내가 호흡을 맞췄던 포수들 중에서 단연 최고인 것 같다. 인간적으로도 매우 성숙하고 좋은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